3월 17일에 방송된 다큐 시선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첫번째 방송이 '청년 일용직 잡부'다.
일하는 현장마다 다르겠지만, 인력사무소를 통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의 출근 시간도 나왔다. 4시~4시반쯤 나가서 오늘의 일감을 기다린다는 사람의 인터뷰 모습이다.
나도 2월 1일부터 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그 때는 영하 10도 가까이 되는 날씨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 건설현장은 날씨보다 더 추운 느낌이었다.
막노동의 장점은 역시 일찍 끝난 다는 것!
우리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일을 시작한다는 내용.
내가 사업체를 운영했을 때처럼, 마치 내 것처럼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오늘 하루가 빨리 가기만을 바라면서 일을 하고 있는 걸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 건설 현장 아저씨의 말씀.
캡쳐에는 없지만, 일용직+대리운전을 하고 있는 다른 출연자를 보면 또 놀라게 된다.
이렇게 우연히 알게 된 프로그램 [다큐 시선] 이지만, 그 첫 내용은 나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지금 33살의 나이로, 대학교 중퇴로, 사업의 실패로 나의 모든 것들이 뒤틀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시작하게 된 일.
그 일을 대하는 생각, 자세, 방향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 준 아주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약 30분 동안 큰 울림을 가져 본다.
(위 캡쳐의 모든 저작권은 다큐 시선 프로그램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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