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번째 타일공 보조로 참여한 현장이 끝났다.
새로운 현장에 처음으로 들어간게 아니라 중간에 투입되서 시작한 터라 처음엔 많이 당황했다.
1. 생애 첫 전업 막노동
2.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
3. 새로운 환경
물론 금방 적응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진정한 건설인'이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당연한 얘기.)
새벽에 일어나 약 40분을 운전해서 도착해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참을 먹고 약 1시간 30분을 운전해서 집에 도착하는 주 6일의 일과가 이제는 그리 힘들지 않다. 과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한 달 200여만원의 돈을 벌지만 회사를 다니던(운영하던) 때에 비하면 훨씬 더 풍족하다.
새로운 현장은 사업수완이 좋으신 사장님(오야지) 때문에 바로 이어진다. 아쉽게도 금/토 이틀간은 휴식이다. 건설업계에선 이렇게 쉬는 걸 작업 대기(데마찌)라고 한다. 아무튼 2일간의 원치 않는(?) 휴식을 하고 영종도로 간다. 집에서 영종도까지 왕복 약 130~140키로는 되는 듯 하다... 하이브리드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출퇴근 거리다. 2년간 모아서 고민해봐야겠다.
월요일, 새로운 현장을 기다리며 글을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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