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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장ㅣ타일시공

막노동일기 13. 어느새 1달이 지났다.

by ☆★# 2017. 3. 1.

2017년 2월 1일. 직장이냐 직업이냐에서 직업을 골랐고, 2017년 3월 1일이 되었다.

첫 3일이 엄청 힘들었고,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졌다.

현장에서 일한다는게 대충이지만 어떤 느낌인지 알아가고 있고, 현장 용어도 점점 익혀가고 있다.

그리고 팀을 아주 잘 만났다. 다른 팀과 타이트하게 일해본 적은 없어서 비교가 어렵지만, 현장 내에서 보면 잘 만난 것이 맞다. 그 이유 첫번째, 사장님(오야지)이 좋다. 다른 팀 오야지를 보면 데모도 또는 곰방들에게 엄청나게 뭐라고 한다. 우리 사장님은 그러지 않아서 너무나 다행이다. 이유 두번째는, 일을 가르쳐준다. 현장에 가보면 알겠지만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배우기가 쉽지 않다. 주어진 일을 주어진 시간에 끝마쳐야 하는 기공들이 서툰 초보를 가르치고 있겠는가. 


지난 주부터 팀 사람들이 날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더 살가워졌다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이다. 물론 그 전부터도 밀어내거나 무시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더 친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친해지고 친해지니 조금씩 더 가르쳐주신다. 이 부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가면 얼른 팀 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다. 


목표한 첫 번째인 한 달을 버티자는 성공이다.

이제 두 번째 목표인 세 달을 버티자로 넘어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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