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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장ㅣ타일시공

2017.12.11.월요일_오늘의 주워들은 이야기(부제 : 조적 데모도와의 대화)

by ☆★# 2017. 12. 11.

타일 박스를 나르고 쉬는데 조적 데모도 아저씨가 말을 걸어온다.

"저도 타일 하려고 학원가서 떠붙임 신나게 하다 왔는데, 써주는데 못찾아서 지금 조적 데모도합니다. 그쪽 팀은 몇명이서 해요?"

"저희는 오야지까지 8명이요."

"아아. 기공들 많아요?"

"3명이에요."

"하루에 몇 칸이나 붙여요?"

"화장실 3~4칸은 기본으로 하세요."

"나 저번에 다른 현장 갔더니만 1.5칸 정도 붙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보니까 날일하러 온 사람이더라고요."

"하루에 1.5칸이면 쉬며쉬며 했겠네요."

"그리고 학원 동기 중에 아는 사람 통해서 아파트 칸띠기 데모도 갔다가 도망나왔잖아요. 허리가 아파서 못하겠다고~ 일당 8만원 받고 왔어요."

"많이 힘드셨나 보네요..."

"3칸 붙였다는데 힘들었나봐요. 나도 타일 하려고 학원다니고 장비 다 샀는데 조적 데모도하고 있네요. 조적 기공이 나보고 조적 배우라 그래서 그건 싫다고 했어요~(전화를 받으시고는) 전 이만 퇴근합니다~ 수고하세요~~"


8만원에 칸띠기 데모도라니...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타일을 날랐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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