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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11

막노동일기 19. 첫 번째 현장이 끝나고. 내 생애 첫 번째 타일공 보조로 참여한 현장이 끝났다.새로운 현장에 처음으로 들어간게 아니라 중간에 투입되서 시작한 터라 처음엔 많이 당황했다.1. 생애 첫 전업 막노동2.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3. 새로운 환경 물론 금방 적응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진정한 건설인'이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당연한 얘기.)새벽에 일어나 약 40분을 운전해서 도착해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참을 먹고 약 1시간 30분을 운전해서 집에 도착하는 주 6일의 일과가 이제는 그리 힘들지 않다. 과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한 달 200여만원의 돈을 벌지만 회사를 다니던(운영하던) 때에 비하면 훨씬 더 풍족하다. 새로운 현장은 사업수완이 좋으신 사장님(오야지) 때문에 바로 이어진다. 아쉽게도 금/토 이틀간은 휴식이다. 건설업계에선 .. 2017. 4. 6.
막노동일기 17. 다큐 시선 - "청년 일용직 잡부"편 시청 3월 17일에 방송된 다큐 시선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첫번째 방송이 '청년 일용직 잡부'다. 일하는 현장마다 다르겠지만, 인력사무소를 통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의 출근 시간도 나왔다. 4시~4시반쯤 나가서 오늘의 일감을 기다린다는 사람의 인터뷰 모습이다. 나도 2월 1일부터 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그 때는 영하 10도 가까이 되는 날씨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 건설현장은 날씨보다 더 추운 느낌이었다. 막노동의 장점은 역시 일찍 끝난 다는 것! 우리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일을 시작한다는 내용. 내가 사업체를 운영했을 때처럼, 마치 내 것처럼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오늘 하루가 빨리 가기만을 바라면서 일을 하고 있는 걸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 건설 현.. 2017. 3. 26.
막노동일기 13. 어느새 1달이 지났다. 2017년 2월 1일. 직장이냐 직업이냐에서 직업을 골랐고, 2017년 3월 1일이 되었다.첫 3일이 엄청 힘들었고,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졌다.현장에서 일한다는게 대충이지만 어떤 느낌인지 알아가고 있고, 현장 용어도 점점 익혀가고 있다.그리고 팀을 아주 잘 만났다. 다른 팀과 타이트하게 일해본 적은 없어서 비교가 어렵지만, 현장 내에서 보면 잘 만난 것이 맞다. 그 이유 첫번째, 사장님(오야지)이 좋다. 다른 팀 오야지를 보면 데모도 또는 곰방들에게 엄청나게 뭐라고 한다. 우리 사장님은 그러지 않아서 너무나 다행이다. 이유 두번째는, 일을 가르쳐준다. 현장에 가보면 알겠지만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배우기가 쉽지 않다. 주어진 일을 주어진 시간에 끝마쳐야 하는 기공들이 서툰 초보를 가르치고 있겠는가. 지난.. 2017.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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