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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35

막노동일기 26. 그라인더를 조심하자! 현장에서 타일을 자를 때 쓰는 '그라인더'가 있다.평상시 줄을 잘 감아서 보관하고 온/오프 스위치도 잘 살펴야 한다.사건이 발생한 날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그런 평범한 날이었다.왼쪽 손에 그라인더 본체를 잡고 오른쪽 손으로 그라인더의 줄을 열심히 풀고, 돼지코를 플러그에 꼽자마자!!왜엥~~~~~~~ 하는 소리와 함께 나의 왼쪽 갈비뼈 부근이 허전해졌다.순간적으로 왼쪽 손을 바깥으로 멀리 빼내고 전원을 끄고 보니 옷이 찢어져있었다. 조금만 더 몸쪽으로 그라인더가 향했다던지...그라인더를 몸에 대고 있었다던지...사건으로부터 약 1주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일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무섭다. 무서워. 누구의 탓도 아닌 내 잘못으로 큰 일을 치를 뻔했다... 현장에서는 안전, 또 안전!!끝. 2017. 6. 13.
막노동일기 25. 6번째 현장, 관악구 청룡동 오늘부로 6번째 현장이 끝이 났다.4일짜리 단기 공사가 되었는데, 마지막 날인 오늘은 평소보다 30분정도 일찍 끝나서 집에 도착하니 6시도 안되었다! 너무 행복해!!!하지만 딱히 할게 없다...어제 오늘 매지를 도왔다. 전적으로 매지만 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배우고 있다.내일은 다시 4번째 현장인 부평으로 고고! 2017. 5. 18.
막노동일기 24. 5번째 현장, 인천 도화동 5월의 첫 시작을 제물포 근처에서 시작했다.5층 건물, 8개 화장실과 주방, 바닥을 해야 하는 작업이다.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사다리차를!!사다리차로 하니 반나절만에 곰빵이 끝났다.아쉽게도 레미탈(모래와 시멘트 배합이 끝난 상품)을 쓰지 않고, 사모래를 써야 한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레미탈과 모래+시멘트의 가격차이가 있나보다. 이번 현장은 최소 3일은 작업할 것 같았는데, 5월 황금연휴때 공사하면 시끄럽다고 주변 민원이 있었는지 3일~5일까지 현장 오픈을 안한다고 통보를 받아서 급하게 기존 현장으로 다시 넘어가야 했다. 5층 빌라 정도는 2~3일에 끝난다고 봐야하니 사장님께서 대규모 계약을 하지 못하면 얼마나 자주 현장을 옮겨다녀야 할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우리 사장님은 아주 일감이 많으신 분이.. 2017. 5. 3.
막노동일기 23. 타일을 떨어뜨리면 일어나게 되는 일. 타일을 짊어지고 계단을 오르던 중, 발을 헛디뎌 타일박스로 왼쪽발뒤꿈치를 직격했다. 엄청 시퍼렇게 멍든 것은 아니나 지금도 부어있다. 타일은 조심해야 한다.절대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러려면 힘을 길러야 한다... 끝. 2017.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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