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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일기26

막노동일기 19. 첫 번째 현장이 끝나고. 내 생애 첫 번째 타일공 보조로 참여한 현장이 끝났다.새로운 현장에 처음으로 들어간게 아니라 중간에 투입되서 시작한 터라 처음엔 많이 당황했다.1. 생애 첫 전업 막노동2.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3. 새로운 환경 물론 금방 적응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진정한 건설인'이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당연한 얘기.)새벽에 일어나 약 40분을 운전해서 도착해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참을 먹고 약 1시간 30분을 운전해서 집에 도착하는 주 6일의 일과가 이제는 그리 힘들지 않다. 과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한 달 200여만원의 돈을 벌지만 회사를 다니던(운영하던) 때에 비하면 훨씬 더 풍족하다. 새로운 현장은 사업수완이 좋으신 사장님(오야지) 때문에 바로 이어진다. 아쉽게도 금/토 이틀간은 휴식이다. 건설업계에선 .. 2017. 4. 6.
막노동일기 18. 극한 데모도 체험기 (기공 4 vs 데모도 1) 기공 1명에 데모도 1명인 곳은 거의 없다고 한다.최소 기공 2명에 데모도 1명은 되어야 한다고 한다.내가 지금 있는 곳은 정식 기공 3명인데 이제 3명 데모도까지는 무난하게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무난할 뿐 기공들의 만족도와는 별개일 수 있다. 요근래 현장이 마무리 되고 있는터라, 데모도 할 일이 들쭉날쭉하다.며칠전은 1대1 데모도를 해서 아주 널널했고, 얼마전에 3대1 데모도를 하면서 조금 바빳다.그런데 어제!! 현장을 얼른 마무리해줘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4대1 데모도를 했다. 위층, 아래층으로 나눠진터라 더더욱 바빴다.일을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는데 시간이 언제 이렇게 갔는지 모르겠다.곰빵으로 시작해서 데모도 일을 하기까지 현장마다 다를 것이고, 같이 일하는 팀마다 다르겠지만 어렵다라고 생각하지 .. 2017. 4. 2.
막노동일기 17. 다큐 시선 - "청년 일용직 잡부"편 시청 3월 17일에 방송된 다큐 시선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첫번째 방송이 '청년 일용직 잡부'다. 일하는 현장마다 다르겠지만, 인력사무소를 통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의 출근 시간도 나왔다. 4시~4시반쯤 나가서 오늘의 일감을 기다린다는 사람의 인터뷰 모습이다. 나도 2월 1일부터 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그 때는 영하 10도 가까이 되는 날씨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 건설현장은 날씨보다 더 추운 느낌이었다. 막노동의 장점은 역시 일찍 끝난 다는 것! 우리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일을 시작한다는 내용. 내가 사업체를 운영했을 때처럼, 마치 내 것처럼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오늘 하루가 빨리 가기만을 바라면서 일을 하고 있는 걸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 건설 현.. 2017. 3. 26.
막노동일기 14. 오늘은 월급날. 언제 들어오는지 안 여쭤봤던 터라 막연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핸드폰 입금 알림으로 알았다. 오늘은 월급 날이다.같이 일하시는 기공 형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사장님은 아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진짜였다. 막노동을 하는데 월급으로 주시다니! 그리고 월급날이 실제는 5일이지만, 일요일이라서 일찍 주신 것 같다. 이건 마치 대기업 같잖아!!노가다로 잠깐 돈을 벌어봤지만, 본격적으로 하고 돈을 받아본 적은 없어서 그런지 뭔가 얼떨떨하다.회사를 다닐 때에 느꼈던 월급과는 또 다른, 아니 많이 다른 느낌이다. 아무튼 기분이 아주 좋은 하루다. 다음 달 급여일도 얼른 오기를!(내가 사장님이었을 땐 시간이 아주 빠르게 갔는데, 종업원이 되면 역시 느리게 간다.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흐르는게 아님이 확실하.. 2017.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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