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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도21

막노동일기 24. 5번째 현장, 인천 도화동 5월의 첫 시작을 제물포 근처에서 시작했다.5층 건물, 8개 화장실과 주방, 바닥을 해야 하는 작업이다.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사다리차를!!사다리차로 하니 반나절만에 곰빵이 끝났다.아쉽게도 레미탈(모래와 시멘트 배합이 끝난 상품)을 쓰지 않고, 사모래를 써야 한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레미탈과 모래+시멘트의 가격차이가 있나보다. 이번 현장은 최소 3일은 작업할 것 같았는데, 5월 황금연휴때 공사하면 시끄럽다고 주변 민원이 있었는지 3일~5일까지 현장 오픈을 안한다고 통보를 받아서 급하게 기존 현장으로 다시 넘어가야 했다. 5층 빌라 정도는 2~3일에 끝난다고 봐야하니 사장님께서 대규모 계약을 하지 못하면 얼마나 자주 현장을 옮겨다녀야 할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우리 사장님은 아주 일감이 많으신 분이.. 2017. 5. 3.
막노동일기 22. 곰빵/데모도만 계속 하는거 아닌가? 현장에서 만나게 된 조적하시는 형님이 계시다.오늘은 그 형님과 잠깐의 토크를 할 시간이 생겼다."타일 배우러 온겨?""네""타일 좋지~근데 데모도만 하는겨?""아직은 데모도도 벅찹니다~ㅎㅎ""배우러 왔다가 곰빵, 데모도만 8년째 하는 형님이 계셔. 혹시 그 꼴 안나게 조심혀~""네 하하;;" 잠시 잠깐 나의 강철멘탈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10분 정도 후엔 다시 돌아왔다.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 말이다~ㅎㅎ 아무튼 점점 현장에서 인사를 나누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다. 끝. 2017. 4. 19.
막노동일기 18. 극한 데모도 체험기 (기공 4 vs 데모도 1) 기공 1명에 데모도 1명인 곳은 거의 없다고 한다.최소 기공 2명에 데모도 1명은 되어야 한다고 한다.내가 지금 있는 곳은 정식 기공 3명인데 이제 3명 데모도까지는 무난하게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무난할 뿐 기공들의 만족도와는 별개일 수 있다. 요근래 현장이 마무리 되고 있는터라, 데모도 할 일이 들쭉날쭉하다.며칠전은 1대1 데모도를 해서 아주 널널했고, 얼마전에 3대1 데모도를 하면서 조금 바빳다.그런데 어제!! 현장을 얼른 마무리해줘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4대1 데모도를 했다. 위층, 아래층으로 나눠진터라 더더욱 바빴다.일을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는데 시간이 언제 이렇게 갔는지 모르겠다.곰빵으로 시작해서 데모도 일을 하기까지 현장마다 다를 것이고, 같이 일하는 팀마다 다르겠지만 어렵다라고 생각하지 .. 2017. 4. 2.
막노동일기 13. 어느새 1달이 지났다. 2017년 2월 1일. 직장이냐 직업이냐에서 직업을 골랐고, 2017년 3월 1일이 되었다.첫 3일이 엄청 힘들었고,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졌다.현장에서 일한다는게 대충이지만 어떤 느낌인지 알아가고 있고, 현장 용어도 점점 익혀가고 있다.그리고 팀을 아주 잘 만났다. 다른 팀과 타이트하게 일해본 적은 없어서 비교가 어렵지만, 현장 내에서 보면 잘 만난 것이 맞다. 그 이유 첫번째, 사장님(오야지)이 좋다. 다른 팀 오야지를 보면 데모도 또는 곰방들에게 엄청나게 뭐라고 한다. 우리 사장님은 그러지 않아서 너무나 다행이다. 이유 두번째는, 일을 가르쳐준다. 현장에 가보면 알겠지만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배우기가 쉽지 않다. 주어진 일을 주어진 시간에 끝마쳐야 하는 기공들이 서툰 초보를 가르치고 있겠는가. 지난.. 2017.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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