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타일공일기12

막노동일기 13. 어느새 1달이 지났다. 2017년 2월 1일. 직장이냐 직업이냐에서 직업을 골랐고, 2017년 3월 1일이 되었다.첫 3일이 엄청 힘들었고,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졌다.현장에서 일한다는게 대충이지만 어떤 느낌인지 알아가고 있고, 현장 용어도 점점 익혀가고 있다.그리고 팀을 아주 잘 만났다. 다른 팀과 타이트하게 일해본 적은 없어서 비교가 어렵지만, 현장 내에서 보면 잘 만난 것이 맞다. 그 이유 첫번째, 사장님(오야지)이 좋다. 다른 팀 오야지를 보면 데모도 또는 곰방들에게 엄청나게 뭐라고 한다. 우리 사장님은 그러지 않아서 너무나 다행이다. 이유 두번째는, 일을 가르쳐준다. 현장에 가보면 알겠지만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배우기가 쉽지 않다. 주어진 일을 주어진 시간에 끝마쳐야 하는 기공들이 서툰 초보를 가르치고 있겠는가. 지난.. 2017. 3. 1.
막노동일기 09. 타일-용어를 얼른 익혀야 한다. 막노동의 세계는 심오하다. 우선 용어가 익숙하지 않다.기고데? 고데? 고데기할때 그 고데인가? 기는 뭐지?몰탈? 레미탈? 모르타르?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용어들이 있다. 중요한건, 아무도 이게 뭐다라고 알려주는 건 없다는 거다.항상 다시 물어본다."기고데가 뭔가요?"그럼 이게 기고데다 하고 가르쳐주신다 그럼 그 뒤엔 또 물어보지 않는게 좋다. 아무튼 일하면서 새로운 용어와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는 걸 또 한번 깨닫는다. 주의 : 아직 제대로 알고 있는게 많이 없으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끝. 2017. 2. 13.
막노동일기 08. 타일-현관 토요일에 집에와 뻗어있다 이제서야 글을 쓴다.이번 주중 사장님의 데모도가 되어 현관 타일 시공에 참여했다.타일 까서 드리고, 백시멘트(사진의 뒤에 있는 '쌍곰백시멘트2'다) 개고 뭐 이런게 내 일의 전부였다. 현관에 뿌려진 모래를 수평계로 맞추고, 백시멘트 물을 죽 부어놓은 후 타일 시공을 하시는데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현관 시공을 하면서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내용이 있다. "현관문 입구에서 집 안쪽으로 점점 높아지게 해라" 나는 그냥 수평계로 평평하게만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팁이 있을 줄이야.사장님의 말씀을 또 한번 기록으로 남긴다.새벽에 일어나려면 또 얼른 자자. 끝. 2017. 2. 12.
막노동일기 04. 타일 2일차 온 몸이 욱씬욱씬...서서 존다는 표현이 딱 맞는 하루였다.집중하지 않으면 다치기 때문에 집중! 한다고 했는데도 몇 번이나 졸았다. 지금 현장은 인천 부평 쪽이다.집에서 거리로는 약 40키로 정도 된다.새벽엔 금방 도착(40분)하지만, 일 끝나고는 자칫 잘못하면 2시간이 걸린다. 우리 타일 쪽은 기공 3명(1분은 결석ㅋ) 데모도 3이다.데모도 3에는 내가 있으니 2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또다른 데모도 형님은 40대 초반이신데, 내가 오기 전까지 막내셨다.아무튼, 현장은 너무나 좋다. 밥이 너무 아쉬운데, 얼마전까지 요식업을 조금이나마 해봐서 그런지 더더욱 아쉽다.5천원의 가격에 이 퀄리티는 정말...제대로 된 함바집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점심엔 그래도 고기가 어떤 고기가 되었든 조금 주긴 하지만 .. 2017. 2. 3.
반응형